장기렌트 계약기간, 36·48·60개월 중에 뭘로 할까요?
2017년 11월에 렌사모 S부장이 「대여료를 결정하는 변수들 - 계약기간」(조회 1,251회)이라는 칼럼을 썼어요. 같은 차로 기간만 바꿔서 견적을 내고 총비용을 계산해 본 글이에요. 결과는 기간이 짧을수록 총비용이 적었어요. 그런데도 실제로는 월 부담이 제일 적당한 48개월을 고르시는 분이 많았고요. 지금도 이 구조는 똑같아서, 2026년 기준으로 다시 써 봤어요.
36, 48, 60개월이면 뭐가 달라지나요?
| 항목 | 36개월 | 48개월 | 60개월 |
|---|---|---|---|
| 월 대여료 | 제일 높음 | 중간 | 제일 낮음 |
| 만기 인수가 | 높음 | 중간 | 낮음 |
| 인수까지 총비용 | 대체로 제일 적음 | 중간 | 대체로 제일 많음 |
| 차 바꾸는 주기 | 3년 | 4년 | 5년 |
| 중간에 해지할 때 남은 기간 | 짧음 | 중간 | 김 |
기간을 늘리면 월 대여료는 내려가는데 총비용은 왜 늘까요
기간을 길게 잡으면 차값을 더 많은 달에 나눠 내니까 월 대여료가 내려가요. 대신 렌트사는 그만큼 돈을 오래 묶어 두게 되니까 비용이 더 붙어요. 그래서 인수까지 생각하신다면 아래처럼 계산해서 비교하셔야 해요.
총비용 = 월 대여료 × 개월 수 + 만기 인수가
예를 들어 같은 차, 같은 조건에서 기간만 바꿨다고 가정해 볼게요. 계산을 보여 드리려고 만든 가정 숫자고, 실제 시세는 아니에요.
| 기간 | 월 대여료 | 대여료 합계 | 인수가 | 총비용 |
|---|---|---|---|---|
| 36개월 | 60만 원 | 2,160만 원 | 2,200만 원 | 4,360만 원 |
| 48개월 | 52만 원 | 2,496만 원 | 1,950만 원 | 4,446만 원 |
| 60개월 | 47만 원 | 2,820만 원 | 1,700만 원 | 4,520만 원 |
월 대여료만 보면 60개월이 제일 싸요. 근데 인수까지 하면 36개월이 제일 적게 들어요. 반납하실 거면 인수가는 상관이 없으니까 월 대여료랑 초기 비용만 보시면 돼요. 실제 금융사별 가격은 차종별 가격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만기에 반납할 거면 몇 년마다 바꾸고 싶은지로 정하세요
만기에 반납하고 새 차로 바꾸실 거면, 몇 년마다 차를 바꾸고 싶은지 그걸로 정하시면 돼요. 3년이면 36개월, 4년이면 48개월이에요. 만기 몇 달 전에 다음 차 견적을 미리 받아 두시면, 반납하고 새 차 나올 때까지 공백 없이 바꾸실 수 있어요. 60개월은 월 부담이 제일 낮은 대신 5년 동안 같은 차를 타셔야 해요. 그사이에 바꾸고 싶어지면 위약금이 생기고요.
제조사 보증기간이랑 소모품도 같이 보셔야 해요
제조사 보증기간은 제조사, 차종, 부품마다 달라요. 보증서에서 일반 부품이랑 엔진·동력계 보증이 언제 끝나는지 보시고, 계약기간이랑 맞춰 보세요. 계약기간이 보증기간보다 길면 마지막 몇 년 동안 고장 수리를 누가 부담하는지(정비 상품이 들어 있는지) 계약 전에 물어보셔야 해요. 그리고 4~5년 차쯤 되면 타이어, 배터리 같은 소모품 갈 때가 겹치기 쉬워요. 이것도 계산에 넣어 두세요.
길게 잡았다가 중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커지나요?
커질 수 있어요. 장기렌트를 중간에 해지하면 위약금(중도해지수수료)이 생기는데요, 2015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장기 렌탈 약관을 점검해서 중도해지수수료를 남은 기간 대여료에 해지수수료율을 곱해서 계산하도록 시정했어요(차량 잔존가치는 빼고 계산해요). 쉽게 말하면 남은 기간이 길수록 기준 금액이 커지는 구조예요. 그래서 60개월로 해 놓고 1~2년 만에 해지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수수료율은 업체마다 다르고 탄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까, 견적 받을 때 같이 받아 두세요.
상담하다 보면 “일단 길게 잡고 사정 생기면 그때 정리하죠” 하시는 분이 꽤 계세요. 근데 계약기간 안에 차를 바꿀 것 같으면 처음부터 짧게 잡으시는 게 나아요.
2017년이랑 지금은 뭐가 달라졌나요?
| 2017년 칼럼 | 2026년 지금 |
|---|---|
| LPG 렌터카는 5년을 채워야 인수할 수 있어서 60개월 계약이 많았어요 | 2019년 3월에 LPG 차 사용 제한이 폐지돼서 일반인도 LPG 차를 제한 없이 살 수 있어요. LPG라서 60개월로 할 이유는 이제 없어요 |
| 일부 업체는 48개월까지만 됐고, 60개월은 금리를 더 붙이기도 했어요 | 지금도 업체마다 되는 기간이랑 기간별 조건이 달라요. 같은 차로 기간별 견적을 같이 받아 보시는 게 좋아요 |
그럼 나한테는 몇 개월이 맞을까요?
| 기간 | 이런 분한테 맞아요 |
|---|---|
| 36개월 | 3년마다 새 차로 바꾸고 싶은 분, 인수까지 총비용을 줄이고 싶은 분, 계획이 바뀔 수도 있는 분 |
| 48개월 | 월 부담이랑 총비용 사이에서 적당히 맞추고 싶은 분(렌사모에서도 많이들 고르세요) |
| 60개월 | 월 부담을 최대한 낮춰야 하고, 한 차를 5년 이상 타실 분 |
계약하시기 전에 이것만 확인해 두세요.
- 같은 차로 36, 48, 60개월 견적을 다 받아 보셨는지
- 인수하실 거면 기간별 총비용을 계산해 보셨는지
- 기간별 중도해지수수료율을 받아 두셨는지
- 제조사 보증기간이랑 정비 상품 포함 여부를 확인하셨는지
5년 뒤에 내 상황이 어떨지 장담 못 하겠으면 짧게 잡으세요. 저라면 그렇게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장기렌트는 몇 개월로 하는 게 제일 좋아요?
차를 반납하실 거면 바꾸고 싶은 주기에 맞추시면 되고요, 인수하실 거면 기간별로 '월 대여료 × 개월 수 + 인수가'를 비교해 보세요. 같은 조건이면 대체로 기간이 짧을수록 인수까지 총비용이 적어요.
60개월이 월 대여료가 제일 싼데, 손해 보는 건 없어요?
월 부담은 제일 낮아요. 근데 인수까지 계산하면 총비용은 대체로 늘어나고, 중간에 해지하면 남은 기간이 길어서 위약금 부담도 커질 수 있어요. 5년 동안 같은 차를 타실 게 확실할 때 고르세요.
LPG 차는 꼭 60개월로 해야 하나요?
그럴 필요 없어요. 2017년 칼럼 쓸 때는 LPG 렌터카를 인수하려면 5년을 채워야 해서 60개월 계약이 많았는데, 2019년 3월에 LPG 차 사용 제한이 폐지됐어요. 지금은 다른 차랑 똑같은 기준으로 고르시면 돼요.
36개월이랑 48개월 중에 고민되면 뭘 봐야 해요?
반납하실 거면 월 대여료 차이랑 바꾸고 싶은 주기를 보시고, 인수하실 거면 두 기간의 총비용 차이를 보시면 돼요. 계획이 아직 확실하지 않으면 짧은 쪽이 위약금 걱정이 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