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법인 장기렌트 비용처리, 얼마까지 될까요?
사업하시는 분들이 상담 오시면 “렌트로 하면 비용처리 다 되죠?” 이 질문 정말 많이 하세요.
2016년에 업무용 승용차 과세 제도가 처음 생겼을 때, 제가 렌사모에 경비처리 세법 풀이를 몇 편 나눠서 올렸어요. 마지막 편(조회 3,006회)에서 “운행일지를 쓰고, 출퇴근도 업무다”라고 정리했는데, 큰 틀은 지금도 똑같아요. 그 사이에 금액 기준이랑 보험 요건이 바뀌어서 2026년 현행 법령으로 다시 정리해 봤어요.
누가, 어떤 차가 해당돼요?
사람부터 볼게요. 법인은 전부 해당되고, 개인사업자는 복식부기의무자가 해당돼요(소득세법 제33조의2). 간편장부대상자는 이 특례 조항 대상은 아니에요. 그래도 업무에 썼다는 건 따로 입증해야 하니까 세무사랑 꼭 확인하세요.
차는 개별소비세가 붙는 승용차예요. 정원 8명 이하 승용차가 여기 들어가고, 1,000cc 이하이면서 길이 3.6m·폭 1.6m 이하인 경차는 빠져요. 운수업, 자동차판매업, 자동차임대업처럼 영업에 직접 쓰는 차도 빠지고요.
사든 리스든 장기렌트든 다 같은 규정을 받아요. 아래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돼요.
보험은 꼭 업무전용으로 들어야 돼요
임직원(개인사업자면 본인이랑 직원 등)이 운전할 때만 보상해 주는 보험이어야 해요. 이걸 안 들면 이렇게 돼요.
| 구분 | 안 들었을 때 |
|---|---|
| 법인 | 업무사용금액 0원, 관련비용 전부 인정 안 됨 |
| 개인사업자(복식부기의무자) | 1대는 업무사용비율만큼 인정, 2대째부터는 0원 |
운전자 한정 특약으로 이 보험을 대신할 수 있는 건 30일 이내 단기 렌트뿐이에요. 장기렌트시면 렌트사 보험 운전자 범위를 임직원 한정으로 해 달라고 하시고, 증빙도 받아 두세요. 계약할 때 같이 챙기시면 나중에 편해요.
운행기록부는 언제 써야 돼요?
대여료, 유류비, 보험료, 수선비, 자동차세, 통행료를 다 합친 게 ’업무용 승용차 관련비용’이에요. 이게 1년에 얼마냐에 따라 달라져요.
- 연 1,500만원 이하면 운행기록 없이도 업무 사용 비율 100%로 봐줘요.
- 1,500만원을 넘으면, 운행기록이 없을 때는 1,500만원까지만 인정돼요. 운행기록을 쓰면 전체 주행거리 중에 업무로 달린 거리 비율만큼 인정되고요.
- 업무용 거리에는 거래처 방문, 회의, 판촉 활동이랑 같이 출퇴근도 들어가요.
운행기록은 국세청이 고시한 방식(업무용 승용차 운행기록부)에 맞춰서 차마다 따로 쓰고 보관하시면 돼요.
연 800만원 한도는 어떻게 계산해요?
차를 사면 5년 정액법으로 감가상각하고, 차 1대당 연 800만원까지만 그해 비용이 돼요. 빌린 차는 대여료 안에 들어 있는 ’감가상각비 상당액’에 똑같은 한도가 걸려요.
| 방식 | 감가상각비 상당액 |
|---|---|
| 장기렌트 | 대여료의 70% |
| 리스 | 대여료에서 보험료·자동차세·수선유지비를 뺀 금액(수선유지비를 따로 나누기 어려우면, 보험료·자동차세를 뺀 금액의 7%를 수선유지비로 봐요) |
업무 사용 비율이 100%라고 치면, 1년 대여료의 70%가 800만원 안쪽이어야 하니까 월 대여료로는 약 95만원까지 그해 한도에 안 걸려요. 넘는 부분도 날아가는 건 아니에요. 다음 해 이후로 이월돼서, 한도에 여유가 생기는 해에 비용으로 들어가요.
참고로 부동산임대업이 주업인 소규모 법인 같은 경우는 800만원이 400만원으로, 1,500만원이 500만원으로 낮아져요.
부가세는 환급받을 수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반 승용차는 안 돼요. 개별소비세가 붙는 승용차를 사거나 빌리거나 유지하는 데 낸 부가세는 매입세액 공제를 못 받아요(부가가치세법 제39조 제1항 제5호). 장기렌트 대여료에 붙은 부가세도 똑같고요.
공제가 되는 건 두 경우예요. 경차, 정원 9명 이상 차, 화물차처럼 개별소비세 대상이 아닌 차를 사업에 쓸 때, 아니면 운수업, 자동차판매업, 자동차임대업, 운전학원업처럼 차를 직접 영업에 쓸 때요. 전기차는 배기량이 없어서 길이 3.6m·폭 1.6m 이하일 때만 경차처럼 빠지니까, 차종마다 확인해 보셔야 돼요.
법인이시면 두 가지 더 챙기셔야 돼요
첫째는 번호판이에요.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법인 전용(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하고, 1년 이상 장기렌트도 들어가요. 안 달면 업무사용금액이 0원이 돼요. 자세한 건 연두색 번호판 칼럼에 써 놨어요.
둘째는 명세서예요. 신고할 때 업무용 승용차 관련비용 명세서를 내야 하는데, 안 내거나 사실과 다르게 내면 해당 금액의 1%가 가산세로 붙어요. 이 가산세는 법인이든 개인사업자든 똑같이 적용돼요.
계약하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 렌트사 보험 운전자 범위가 임직원 한정으로 되어 있나요
- 1년 관련비용이 1,500만원을 넘나요(넘으면 운행기록부 준비)
- 월 대여료가 800만원 한도를 넘길 정도인가요(넘으면 이월되는 구조를 알아 두기)
- 차종이 부가세 공제 예외에 들어가나요
- 법인이고, 취득가액이 8,000만원 이상인가요
이 글은 2026년 11월 현행 법령 기준으로 일반적인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업종이나 차량 대수, 장부 유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까, 실제로 신고하시기 전에는 꼭 세무사랑 확인하세요.
비용처리는 계약서보다 운행기록이랑 보험 설정에서 갈려요. 계약하실 때 보험 운전자 범위부터 꼭 봐 달라고 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장기렌트 대여료, 전부 비용처리되는 거 아니에요?
조건이 있어요. 업무전용 자동차보험에 들고 업무에 쓴 비율을 증명해야 하고, 대여료의 70%로 보는 감가상각비 상당액은 차 1대당 연 800만원까지만 그해 비용이 돼요. 넘는 부분은 다음 해로 이월돼요.
운행기록부 꼭 써야 돼요?
대여료, 유류비, 통행료 같은 걸 다 합친 1년 관련비용이 1,500만원 이하면 안 써도 업무 사용 비율 100%로 인정돼요. 1,500만원을 넘는데 운행기록이 없으면 1,500만원까지만 비용이 돼요.
출퇴근한 거리도 업무로 쳐 주나요?
네, 쳐 줘요. 법인세법·소득세법 시행규칙에 거래처 방문, 회의 참석, 판촉 활동이랑 같이 출퇴근도 업무용 사용거리로 들어가 있어요.
사업자면 장기렌트 부가세 환급받을 수 있죠?
일반 승용차는 안 돼요(부가가치세법 제39조). 1,000cc 이하이면서 길이 3.6m·폭 1.6m 이하인 경차나 정원 9명 이상 차처럼 개별소비세 대상이 아닌 차는, 사업과 관련해서 쓰시면 공제 대상이 될 수 있어요.